마포도토리 학교 마지막 이야기. 애들아, 물새랑 놀자(2016.12.17)

2016년 환경교육센터가 마포로 이사를 오면서 기획했던 현장체험 환경교실. 도토리학교!! 드디어 오늘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봄부터 겨울까지 만나면서 도토리들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많이 바뀌었죠.

말로 하는 교육보다 직접 보고 체험하는 놀이를 통해 도토리들 스스로 자연의 일원이 되는 것을 느낀 듯 합니다.

2016년 마지막 도토리학교는 도심 한복판에서 물새들을 볼 수 있는 살곶이다리에서 진행되었답니다. 망원경이 없어도 눈 앞에 고방오리, 쇠오리, 넓적부리오리, 왜가리, 백로, 가마우지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새떼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특히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서 즐겁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마포도토리 학교 마지막 이야기. 애들아, 물새랑 놀자(2016.12.17)

2016년 환경교육센터가 마포로 이사를 오면서 기획했던 현장체험 환경교실. 도토리학교!! 드디어 오늘을 끝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한달에 한번씩 봄부터 겨울까지 만나면서 도토리들이 자연을 대하는 태도는 정말 많이 바뀌었죠.

말로 하는 교육보다 직접 보고 체험하는 놀이를 통해 도토리들 스스로 자연의 일원이 되는 것을 느낀 듯 합니다.

 

2016년 마지막 도토리학교는 도심 한복판에서 물새들을 볼 수 있는 살곶이다리에서 진행되었답니다. 망원경이 없어도 눈 앞에 고방오리, 쇠오리, 넓적부리오리, 왜가리, 백로, 가마우지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새떼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특히 오늘은 날씨도 따뜻해서 즐겁게 체험을 할 수 있었답니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나만의 망원경, 멋지죠?

휴지심 두 개, 끈만 있으면 멋진 나만의 망원경을 만들 수 있죠. 살곶이다리 근처에서 볼 수 있는 물새들도 붙이고, 종이테이프를 둘러 꾸미기도 하고요. 시야만 좁게 해주니 희미하게 보이던 물새들도 잘 보였지요. 개구쟁이 남자친구들은 망원경을 만들어 쌍절권처럼 돌리면서 놀기도 하였답니다.

 

와... 돌다리를 걸어가며 보는 강물

강물이 예상외로 깨끗하다고 놀라는 도토리들이었네요. 깨끗한 물 속에 엄청나게 큰 잉어들이 다니는 것도 볼 수 있었어요.

 

참새는 짹짹, 고양이는 야옹야옹, 오리는?

오리는 꽥꽥? 그렇게 울지를 않네요. 도토리친구들이 와서 반가운 마음을 드러내는 오리들이 꽥꽥이 아닌 다른 소리를 냅니다. 물새라서 내는 소리가 틀린걸까요? 책과는 다른 소리를 내는 물오리들을 보고 도토리들은 많이 놀랐답니다. 설명하기 힘든 물새들의 소리였어요.

도토리들도 좋아하는 물새들이 다 틀리더라고요. 멋쟁이 큰 검정 가마우지를 좋아하는 토도리들, 화려한 색을 가진 청둥오리를 좋아하는 도토리들, 귀여운 고방오리를 좋아하는 도토리들. 우아한 왜가리를 좋아하는 도토리들... 제각기 살곶이 다리를 건너 자기가 좋아하는 물새를 찾으려고 어찌나 집중을 하던지. 한발한발 걸음을 옮기기 힘들 정도였죠.

 

내년에는 뭐해요?

처험 중에 내년 걱정을 먼저 하는 도토리군들도 많더라고요. 내년에는 뭘 할 거냐고 묻는 도토리들을 보며... 웃음이 나왔답니다.

도토리들은 내년에는 더 큰 눈으로 세상과 자연을 바라보겠죠? 저희들은 예쁜 아이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체험하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데 작은 디딤돌의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1년 동안 도토리들을 이끌어주신 선생님들과 떼굴떼굴 잘 도 굴러와준 도토리들 , 너무너무 고마와요!!

 

글, 사진 .(사)환경교육센터 모두를위한환경교육연구소 안창연연구원(이모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