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07
2014
By site manager
바람숲그림책도서관이 권하는 한 권의 그림책
책제목 : 「나무 하나에」
글_김장성, 그림_김선남, 사계절출판사(2007)
‘그 많은 식구들을 다 데리고 사는 꼭 그런 나무가 몇백, 몇천, 몇만, .......’
[나무 하나에]는 나무 하나에 살아가는 여러 생명들을 단순한 문장과 세밀한 그림으로 하나하나 열거해 나갑니다. 다람쥐 다섯, 오목눈이 여덟, 풍뎅이, 하늘소, 노린재, 무당벌레, 무수한 잎과 뿌리 속에 꼬물꼬물 애벌레가 이백, 삼백, 사백....... 우리가 단편적으로 큰 감흥 없이 알고 있던 사실이 여기 하나하나 모여 어마어마한 생명을 품고 기르는 생명의 나무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우리 바로 옆에 이렇게 헤아릴 수 없이 무수히 많은 생명이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그리고 그 많은 생명을 품은 나무가 새삼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나무를 바라보는 마음이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나무’에서 ‘생명을 품고 있는 생명 그 자체인 나무’로 바뀌어 갑니다. 환경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의 한편에는 결국 우리 인간이 잘 살기 위한 목적이 함께 있었는데, 이 그림책을 통해 ‘나무 하나’를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생명 그 자체로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도 이 ‘나무 하나’처럼 누군가의 생명을 품고 기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지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가을에 나무 하나를 바라보며 나무의 마음을 닮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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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숲그림책도서관
강화군 불은면 덕진로 159번길 66-34
전 화: 070-4109-6280
블로그: http://blog.naver.com/baramsup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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