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활동가 연수기 2탄!

제주도에서의 끝없는 활동은 그 다음날에도 이어집니다.

어제의 먹구름은 이제 푸르른 제주도의 하늘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둘째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곶자왈 작은학교입니다.

 



 

주변 동네의 말 안듣는 아이들에게 가장 무서운 말이 "너 그러면 곶자왈 학교 안보내준다"라는 말이라고 하는데..

작은 학교라 명칭되었지만 절대 작지 않은 학교.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사랑받는 곶자왈 작은학교. 

지금은 방학 중이라 직접 프로그램을 참여할 순 없었지만

곶자왈의 특별한 교장선생님, 아우름지기분을 통해 학교의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곶자왈 학교를 이어 우리가 찾아간 곳은 앞오름.

제주도에는 약 360여개의 오름이 있다고 합니다.

그것도 확실한 숫자는 아니라고 하는데요.

모든 오름들이 오름이라 똑같이 명명되지만

그 하나 하나마다 각각의 아름다움이 특별히 기억에 남습니다.

맨발로 느낄 수 있었던 앞오름의 보드라움과

분화구 아래 유유히 물을 마시던 소와의 눈맞춤이 떠오르던 오름이야기였습니다.

 

 

자연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오전의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곳은

바다의 시원함이 가득한, 그러나 그 온전한 평화의 아름다움이 위협받고 있는 강정마을입니다.

 



 

특별히 이 곳에서는 윤용택 교수님께서 평화마을 강정마을과 해군기지에 관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어느 곳보다 인기있다는 올레 7코스로도 유명한 자연을 담은 이 곳에, 

하필이면 이 곳에 왜 군사기지가 떠올라야 하는 것일까요?



 

 

강정마을의 파란 바다와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신기한 현무암 예술품들을 뒤로하고 찾은 곳은

이러한 자연을 아끼고 지키고픈 사람들이 마련한 아담한 사진전시관이었습니다.

 



 

소박하지만 진심어린 그 곳에 저희들도 평화와 자연의 마음을 담아 그 곳에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3박 4일 길면 길수도,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었지만 그럼에도 기억에 남는 것은

자연 속에서 함께 하면 즐겁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그리고 아름답게 만들어 주는 곳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오래전 옛날부터 지금까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고 지키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도의 자연을 지키고자 무던히 노력하시는

저희가 만났던 아름다운 영혼을 가지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해군기지로 사라질 위험에 처한 강정마을 바다의 바위들을 하나하나 본뜨시는 선생님)

 

 

사진: 도봉환경교실 김동현 실장 //  글: 최선인 간사